330년 된 돈암서원 책판 54점, 충청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도정신문 | 입력 : 2022/05/06 [16:54]

충남 논산 돈암서원에서 열린 '돈암서원 책판(목판) 기증식'에서 기증자인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왼쪽),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책을 인쇄하려고 글을 새긴 목판을 보관하는 논산 돈암서원 장판각.                              /연합뉴스 제공

▲ 충남 논산 돈암서원에서 열린 '돈암서원 책판(목판) 기증식'에서 기증자인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왼쪽),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책을 인쇄하려고 글을 새긴 목판을 보관하는 논산 돈암서원 장판각. /연합뉴스 제공

 

책을 인쇄하려고 글을 새긴 목판을 보관하는 논산 돈암서원 장판각.                              /연합뉴스 제공

▲ 책을 인쇄하려고 글을 새긴 목판을 보관하는 논산 돈암서원 장판각. /연합뉴스 제공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가례집람 등 소장 책판 기증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돈암서원에서 사라진 목재 책판 중 54점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충남도는 4월 7일 논산 돈암서원에서 돈암서원 책판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은 사계 김장생 선생 서거 390년을 맞아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이 소장 중인 가례집람 등 책판 54점을 후대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책판은 나무 판에 글을 새겨서 책을 박아 내는 판이다. 

기증품은 가례집람(9점), 사계선생연보(1점), 사계선생유고(4점), 사계전서(13점), 경서변의(1점), 신독재선생유고(19점), 신독재전서(1점), 황강실기(6점) 등 총 54점이다.

이중 가례집람 책판은 조선 중기 학자인 김장생 선생이 주자의 가례를 해석한 책으로, 조선 숙종대인 1685년 만들어져 가치가 높다.
 도는 이번 기증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책판 54점의 의미를 알리고, 문화재 환수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힘쓴다. 

1634년 건립된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송시열, 송준길, 윤선거 등의 학자들이 머물며 성리학 연구를 심화·발전시킨 곳으로 유·무형적 가치가 잘 보존돼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고서 ‘돈암서원지’ 등에 따르면 돈암서원에선 한때 4168개의 책판을 보관 중이었으나 많은 양이 유실돼 현재 1841개만 남아있다.
/문화유산과 041-635-2454 

 

출처 : 충청남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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