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 문화탐방

수운 | 입력 : 2022/12/01 [10:20]

공산성 금서루 위로 펼쳐진 파란 가을 하늘에 늦가을 정취는 한층 여물어 갑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공산성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은 대전 목원대학교 국제산업예술학부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입니다. 코로나로 문화 체험은 엄두도 못 냈었는데 근 삼 년 만에 학과 문화 탐방을 가게 되었고, 그 첫 행선지로 백제의 고도 공주를 찾았습니다.

공산성 오르는 길

▲ 공산성 오르는 길


공산성은 공주시의 대표 여행지답게 언제 찾아도 꾸준히 손님이 많습니다. 공산성의 서쪽 누각인 금서루 성곽 아래에는 비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에 부임한 수령들이나 유지들의 송덕비가 주를 이루는데요. 그 유서 깊은 길을 천천히 걸어서 올라갑니다. 백제문화제 때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는 베트남 친구는 한국 전통 성벽이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입니다. 

공산성 금서루 아래

▲ 공산성 금서루 아래

 

금서루에서 남쪽으로 향한 성벽은 사진 명소입니다. 공산성을 한 바퀴 돌 때면 이곳에서 남쪽 진남루를 향해 가파른 성벽을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한 시간 정도의 산책로는 경치도 좋고 자연의 정취도 느낄 수 있어서 쉬는 듯 걷기 좋은 곳입니다.

 

성벽 돌 틈으로 보이는 공주 백미 고을 정경은 그저 금요일 오전답게 평온합니다. 주말 오후면 관광버스가 줄지어 길가에서 관광객을 내리곤 하지요. 백미 고을은 공산성 앞 음식점 거리로 전통 가옥의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돌틈으로 보이는 공주 백미 고을

▲ 돌틈으로 보이는 공주 백미 고을


학생들과 줄지어 북쪽으로 향하는 성벽을 걷습니다. 천오백 년 전 백제시대에 성벽을 지키는 군사들이 걸었을 길을 따라 걷습니다. 백제의 문양을 새긴 깃발이 가을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공산성 서쪽 성곽 걷기

▲ 공산성 서쪽 성곽 걷기

 

제법 가파른 계단을 헐떡이며 오르고 나면 눈앞이 트이며 푸른 강과 파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금강이 눈 앞에 펼쳐지고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철교가 눈 아래 보입니다. 금강 건너편 미르섬은 지금은 황량해 보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어서 관광객을 반기는 곳입니다.

 

공산성에서 보이는 금강과 신관동

▲ 공산성에서 보이는 금강과 신관동

 

공산정에 잠시 올랐다가 공산성 북쪽 누각인 공북루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금강과 접해 있는 성벽은 아찔하기도 한데요. 이곳이 공주 시가지에서 강 건너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의 중심입니다. 공북루는 보수 중이라 가려져 있어서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좀 아쉽네요. 공북루에서 방금 지나온 공산정이 올려다보입니다.

 

공북루로 향하는 길

▲ 공북루로 향하는 길

 

공북루에서 보이는 공산정

▲ 공북루에서 보이는 공산정


출발했던 금서루로 다시 돌아오는 삼사십 분의 산책으로도 공산성의 경치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다음에는 시간을 좀 더 내서 공산성 둘레를 돌아봐야겠네요.

백미 고을 '흥미진진 마곡 청춘 카페'

▲ 백미 고을 '흥미진진 마곡 청춘 카페'


산성을 내려와서는 백미 고을에 있는 카페인데요. 이곳은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흥미진진 마곡 청춘 카페'입니다. 요즘 지자체에서 어르신 일자리 차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요. 공주시에는 공산성 바로 앞이라 위치가 정말 좋네요.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커피 한 잔에 공산성의 여운을 담았습니다.

 

출처 : 충청남도 홈페이지

       도민리포터 수운님의 기사입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