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도로서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충남 보령, 홍성, 당진은 어느 곳이나 일몰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오늘은 일몰시간에 맞춰 충남 홍성에 최근 새로 생긴 노을 명소 남당리 노을전망대에 방문해보았다.
짧지만 제주도 느낌이 나는 해안도로와 카페, 백사장이 기존에 알고 있던 홍성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이전보다 해가 지는 시간이 늦어진 틈을 타, 약간의 늑장을 부리며 도착했다.
구름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옅게 물든 하늘도 오랜 시간 구경해볼 수 있었다.
물이 빠지면서 갯벌에서도 보이는 극명한 차이가 볼만하였다. 다른 곳을 들렀다 다시 와서 보려니 구름이 많아져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는데, 간발의 시간 차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불켜진 거리아름다웠던 노을을 다 보고 노을 전망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새조개를 맛보러 한창 새조개 축제가 열렸던 현장, 남당항을 찾아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약 3년여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지역의 축제들이 점차 활성화 되어 올해는 홍성도 주말 연휴 북적이는 새조개축제를 구경해 볼 수 있었다.
▲새조개 1kg새조개 시세는 작년에 비해 약간 인상된 가격이긴 했는데, 정찰제여서 어느 곳이나 1Kg/80,000원 이었다.
샤브샤브로 두 명 정도 먹기 괜찮은 양! 식성이 조금 있는 편이라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칼국수나 해물라면 등과 같이 먹다보면 아마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새조개는 속살이 새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새조개라 불린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낮고 타우린·철분·칼륨이 풍부하여 건강에 이점이 많은 해산물이다. 내장을 제거한 새조개는 모양도 모양이지만 크기도 다른 조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남당리에서는 새조개와 함께 인근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들이 서비스로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가게마다 나오는 것들이 다르니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 보다는 사전에 후기를 검색해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샤브샤브 육수배추, 팽이버섯, 청경채, 대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맑은 국물의 육수에 새조개를 담가보았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군침 도는 샤브샤브 육수!
국내 최초로 새조개 축제를 연 고장 남당항의 새조개는 새 부리처럼 생긴 조갯살이 큼직한 데다 여느 조개보다 단맛이 강하고 쫄깃쫄깃하다. 정석은 육수에 5초 정도 담갔다가 먹는 건데, 정확한 시간을 몰랐어서 그냥 끓여 먹듯이 먹고 말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싱싱할 때는 회로도 먹는다는데, 그 맛 또한 궁금해진다.
하지만 새조개와 초고추장의 조합을 이길 수 있는 무언가는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
남당항은 새조개 뿐 아니라 낙조로도 매우 유명한 지역이라, 노을과 함께 맛집 여행하기 딱 좋다.
제철이 지나기 전, 새조개 맛보러 충남 홍성으로 떠나보자!
출처 : 충청남도 홈페이지
도민리포터 사과님의 기사 입니다.